유구의 역사에 마음을 울리는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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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주인 (成就院)

완벽 가이드|바다뷰와 인연을 담은 힐링 사찰
  • 成就院

조주인 소개

조주인은 가마쿠라(鎌倉)의 언덕 위에 위치해 유이가하마(由比ヶ浜)와 자이모쿠자 해안(材木座海岸)을 내려다볼 수 있는 진언종 다이카쿠지파 사찰입니다. 공식 명칭은 후묘잔 호리쓰지 조주인(普明山法立寺成就院)이며, 13세기 초 가마쿠라 막부(鎌倉幕府) 제3대 집권자 호조 야스토키(北条泰時)에 의해 창건된 것으로 전해집니다. 이곳은 9세기 초 고승 고보 대사(空海)가 수행한 장소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사찰 풍경과 건축적 매력

사찰로 향하는 길에는 108개의 돌계단이 있으며, 이는 불교에서 말하는 번뇌의 수를 상징합니다. 계단을 오르다 보면 산과 바다가 어우러진 절경이 펼쳐지며, 마음까지 정화되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초여름이면 약 70그루의 수국이 계단 옆을 화사하게 물들이고, 가을에는 하기가 바람에 흔들리며 계절의 아름다움을 더해줍니다.

기도 효험과 문화적 의미

본당에는 주존불인 부동명왕(不動明王)을 중심으로 대일여래(大日如来), 성관세음보살(聖観世音菩薩), 고보 대사(空海)의 상이 함께 모셔져 있습니다. 이 중 ‘인연맺는 부동명왕’은 연애, 일, 학업, 육아, 액막이 등 다양한 소원을 들어주는 존재로 많은 참배객의 믿음을 받고 있습니다. 본존 앞에는 팔짱을 낀 듯한 분신상이 있어 연애 성취를 상징하는 아이콘으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체험과 상징물

경내에는 아이를 점지하고 순산을 기원하는 고야스 지조 보살(子安地蔵菩薩)도 모셔져 있습니다. 이곳에 있는 둥근 ‘아이 낳는 돌(子生み石)’을 어루만지면 효험이 있다고 하여 많은 이들이 기도합니다. 또 하나의 명물인 ‘쓰다듬는 개구리(なで蛙)’는 선한 마음으로 행복을 되돌려준다고 하여 행운을 상징하는 부적으로 사랑받고 있습니다.

오미쿠지, 고슈인과 전통

이 사찰에서는 총 네 종류의 고슈인(御朱印)을 받을 수 있으며, 주존 부동명왕(不動明王), 가마쿠라 33관음(鎌倉三十三観音) 제21번, 가마쿠라 13불(鎌倉十三仏) 제13번, 신시코쿠 동국 88곳 영지(新四国東国八十八箇所霊場)에 해당합니다. 모든 고슈인은 미리 작성된 서식으로 제공됩니다.

가는 길과 개방 시간

참배 시간은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며(11월 1일부터 3월 1일까지는 오후 4시 30분까지), 경내에서는 삼각대 사용이 금지되어 있습니다. 에노덴 고쿠라쿠지 역(極楽寺駅)에서 도보 약 5분 거리에 있으며, 계단이 가파르므로 편한 신발 착용을 권장합니다. 토시의 장소(Tosh’s Place)에 머무는 분들은 아침 산책이나 관광객이 빠진 저녁 시간에 조용히 방문하기에 최적의 위치입니다.

추천 방문 시기와 시간대

5월 말부터 6월 초까지는 수국과 바다가 어우러진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지며, 특히 해질 무렵에는 유이가하마(由比ヶ浜)의 전경이 부드러운 햇살 속에 더욱 빛납니다. 다만 사진 촬영을 위해 사람들이 몰릴 수 있어, 한적한 방문을 원한다면 이른 아침이나 평일을 추천합니다. 가을에는 하기가 계단을 물들이며 계절의 흐름을 느끼기에 좋습니다.

주변 명소 소개(도보 거리)

  • 고쿠라쿠지(極楽寺) : 조용한 주택가에 위치한 고찰로, 이끼 낀 참배길과 사계절 풍경이 인상적입니다.
  • 고료진자(御霊神社) : 에노덴이 바로 옆을 지나는 독특한 풍경으로 유명하며, 가마쿠라 무사 가문의 시조인 가마쿠라 곤고로 카게마사(鎌倉権五郎景政)를 모신 유서 깊은 신사입니다.
  • 호시노이 우물(星ノ井) : 가마쿠라 10정(鎌倉十井) 중 하나로, 역사와 자연의 고요함을 느낄 수 있는 명소입니다.
  • 해안 산책로 : 유이가하마(由比ヶ浜)와 자이모쿠자(材木座)로 이어지는 가마쿠라 바닷가 산책 코스입니다.

이런 분들께 추천합니다

  • 인연 맺기나 소원 성취를 바라는 분 : 부동명왕(不動明王)과 고야스 지조 보살(子安地蔵菩薩)의 다양한 효험을 체험해보세요.
  • 조용한 역사 공간을 찾는 분 : 아침이나 저녁 시간대에 한적한 참배가 가능합니다.
  • 자연 풍경을 즐기고 싶은 분 : 수국, 하기(ハギ), 바다 풍경이 계절마다 각기 다른 아름다움을 선사합니다.
  • 토시의 장소(Tosh’s Place)에 머무는 분 : 자유로운 여행 일정 속에 ‘살듯이 머무는’ 숙박 경험과 조화를 이룹니다.

정리 : 소원을 담은 절경 속 사찰

조주인은 유이가하마(由比ヶ浜)를 내려다보는 절경, 고보 대사(空海)와 호조 야스토키(北条泰時)의 역사, 인연과 액막이 신앙, 수국과 바다의 자연이 어우러진 특별한 장소입니다. 토시의 장소(Tosh’s Place)에서 여유롭게 방문한다면 단순한 관광을 넘어 마음을 잇는 여행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