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사

역사와 절경이 어우러진 조용한 힐링 사찰

고묘지란?｜가마쿠라 대표 정토종 사찰의 역사

고묘지(光明寺)는 가나가와현 가마쿠라 재목좌 지역에 위치한, 일본 정토종(浄土宗)의 중심 사찰입니다.
13세기 중반, 가마쿠라 막부 제4대 집권자 호조 츠네토키(北条経時)의 불심에 의해 창건되었으며, 고승 연아량충(然阿良忠) 상인을 초청해 문을 열었습니다.

원래는 사스케가야(佐助ヶ谷)에 ‘연화사’라는 이름으로 세워졌지만 이후 재목좌로 이전되며 현재의 고묘지로 자리 잡았습니다. 800년 가까운 세월 동안 가마쿠라의 역사와 함께한 유서 깊은 고찰입니다.

고묘지를 대표하는 두 가지 건축물은 산문(山門)과 대전(大殿)입니다.

산문은 약 20m 높이로, 간토 지역 최대 규모를 자랑합니다. 위층에는 ‘천조산(天照山)’이라 적힌 액자가 걸려 있는데, 이는 15세기 중반 무로마치 시대, 고하원 천황으로부터 하사받은 유서 깊은 휘호입니다.
산문 위에서 바라보는 경치는 특히 유명합니다. 유이가하마, 재목좌 해안, 에노시마, 그리고 맑은 날엔 후지산까지 한눈에 볼 수 있어 가나가와 절경 50선에도 선정되었습니다.
대전은 17세기 말에 세워진 목조 건물로, 국가 중요문화재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최근 보수 공사 중에 새로운 벽화가 발견되면서 다시금 주목받고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고묘지는 단순한 절이 아닌, 국가 평안과 백성의 극락왕생을 기원하는 칙원사(勅願寺)로도 지정된 사찰입니다.
특히 10월마다 열리는 오쥬야(お十夜) 행사는, 500년 이상 이어져 온 정토 신앙의 대표 법회입니다.

염불 예경, 어린이 의식무, 쌍반염불 등 전통 불교 의식이 현대에도 고스란히 계승되고 있어, 불교문화 체험의 장으로도 소중한 공간입니다.

사찰 경내에는 봄 벚꽃, 가을 단풍이 물드는 산책로가 잘 정비되어 있어 사계절 내내 걷기 좋습니다.
뒤편 언덕길을 오르면 유이가하마 해안과 사가미만이 시원하게 펼쳐지며, 한적한 풍경 속에서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행사 기간에는 참배길 주변에 지역 먹거리와 단맛 가게가 열리기도 해, 축제 같은 분위기도 즐길 수 있어요.

참배객은 고묘지에서 직접 손으로 써주는 오슈인(御朱印)을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고묘지 특유의 쌍반염불, 어린이 찬불무 등의 의식은 다른 사찰에서는 쉽게 접하기 어려운 특별한 문화 체험입니다.

고묘지는 가마쿠라역에서 버스로 약 10분, 또는 도보 25분 정도 거리에 있습니다.
Toshi’s Place에 숙박 중이라면, 아침 9시 전후에 방문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관광객이 적고, 경내의 정적과 자연광이 어우러져 더 깊은 힐링을 느낄 수 있어요.

대전은 보수 기간 중일 수 있으므로 방문 전 공식 사이트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고묘지 근처에는 역사와 바다가 어우러진 조용한 명소들이 많이 있어요:

고묘지는 깊은 역사, 전통 불교 문화, 바다와 산의 절경이 어우러진 가마쿠라의 특별한 사찰입니다.
Toshi’s Place에서 머문다면,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이른 아침부터 조용한 사찰 산책을 즐길 수 있어 더욱 좋습니다.

관광 이상의 가치, 조용히 마음을 정돈할 수 있는 ‘진짜 가마쿠라 여행’을 원한다면 고묘지는 꼭 들러야 할 명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