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소쿠지 수국 (光則寺)
고소쿠지 수국을 만나다 (光則寺)
가마쿠라 하세 지역에 자리한 고소쿠지 (光則寺)는 수국 시즌이 되면 약 200종 이상의 분재 수국으로 장식되어 ‘꽃 절’로 불립니다. 이곳의 중심은 일본 각지에서 모은 작고 섬세한 산지 품종인 야마수국입니다. 모든 분재에는 이름표와 설명이 붙어 있어 식물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도 즐겁게 감상할 수 있습니다.
분재 방식으로 전시되기 때문에 꽃의 높이와 각도가 정교하게 조절되어 있어, 품종마다의 색, 형태, 잎차이를 가까이서 관찰할 수 있는 점이 큰 매력입니다.
언제 방문하는 게 가장 좋을까요?
고소쿠지 (光則寺)의 수국은 매년 5월 중순부터 피기 시작하며, 6월 초가 절정입니다. 조생종과 만개 품종이 함께 전시되어 5월 초부터 6월 중순까지 오랜 기간 즐길 수 있습니다. 장마철 비에 젖은 수국은 특히 아름다워, 조용히 산책하기에 좋은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사진 명소와 꼭 봐야 할 포인트
산문에서 본당으로 이어지는 중정, 닛로 쇼닌 (日朗上人)이 감금되었던 토로(土牢)로 이어지는 돌계단 등은 그 자체로 풍경입니다. 본당 뒤편의 자연에 둘러싸인 구역은 고요한 분위기에서 사진 촬영을 즐기기에 적합합니다.
특히 세이초미사와 (清澄沢) 라는 야마수국은 놓칠 수 없는 품종입니다. 개화 초기에는 흰색 꽃잎에 붉은 테두리가 생기며, 점차 푸른빛으로 바뀌는 색상의 변화가 방문객을 매료시킵니다.
아침의 고요함과 꽃의 여유로움
고소쿠지 (光則寺)는 하세데라 절 (長谷寺)에 비해 관광객이 적어 조용한 분위기를 즐길 수 있는 숨겨진 명소입니다. 특히 아침 시간대에는 새소리와 맑은 공기 속에서 수국을 독점하는 듯한 경험이 가능합니다.
토시의 장소 (Tosh’s Place) 같은 주방이 포함된 자유로운 숙박 형태를 활용하면 아침 식사 전후에 가볍게 들를 수 있어 더욱 좋습니다. 분재 전시이기 때문에 비 오는 날에도 바닥이 지저분해지지 않으며, 촬영에도 적합합니다.
토시의 장소 (Tosh’s Place)에서 가는 길
고소쿠지 (光則寺)는 에노덴 하세역 (長谷駅) 에서 도보 약 5~8분 거리에 있으며, 토시의 장소 (Tosh’s Place) 에서도 접근이 매우 편리합니다. 숙박 중 아침이나 저녁에 들르면 사람 없는 시간대에 꽃과 고요함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주변에는 다른 관광 명소들도 많아 산책 루트에 자연스럽게 포함하기 좋습니다.
마무리|가마쿠라 일상 여행 × 계절 수국 체험
고소쿠지 (光則寺)의 수국은 단순한 꽃 감상을 넘어, 품종의 개성과 역사적 배경, 문화적 깊이를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장소입니다. 미야자와 겐지의 시비나 닛로 쇼닌 (日朗上人)의 토로(土牢) 등 역사적 요소도 있어, 방문할 때마다 새로운 발견이 기다립니다.
계절의 흐름과 함께하는 가마쿠라 여행에서 고소쿠지 (光則寺)는 조용함과 색감이 어우러진 귀중한 시간을 선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