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구의 역사에 마음을 울리는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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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세데라 수국 (長谷寺)

2500송이 수국이 수놓는 초여름 언덕과 바다 전망
  • 長谷寺のあじさい

가마쿠라 하세데라에서 즐기는 수국 (長谷寺)

가마쿠라의 대표적인 꽃 명소 하세데라에서는 초여름이면 약 2,500그루의 수국이 경내를 물들이며 방문객의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약 40여 종의 다양한 품종이 식재된 ‘수국길’은 관음산의 비탈을 따라 이어지며, 걸을수록 꽃의 색과 형태가 달라지는 아름다운 산책로입니다.

수국 너머로 유이가하마 바다를 내려다볼 수 있는 전망 산책로는 특히 인기가 높습니다. 푸른 바다와 보라빛 수국, 그리고 하늘이 하나로 녹아드는 장면은 마치 한 폭의 그림처럼 느껴지며, 방문할 때마다 다른 표정을 보여주는 수국과 조용한 기도 공간이 어우러진 특별한 장소입니다.

수국의 절정은 언제?|개화 시기와 추천 방문 시기

하세데라의 수국은 매년 6월 초부터 중순 사이에 절정을 이루며, 품종이 다양한 만큼 6월 말부터 7월 초까지도 오래도록 감상할 수 있습니다. 조생종 ‘히메아지사이’, ‘쿠로히메’부터 만개하는 ‘아나벨’, ‘가시와바아지사이’까지 차례로 피어나며, 시기에 따라 전혀 다른 분위기를 만날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특히 하세데라에서만 볼 수 있는 독자 품종인 ‘하세요히라’, ‘하세의 기도’, ‘하세의 파도소리’는 이곳만의 희귀한 수국으로 많은 이들의 관심을 모읍니다. 이들 품종의 개화 시기를 맞추어 방문하면 더욱 깊이 있는 감상을 즐길 수 있습니다.

포토 스팟 & 인생샷 명소

하세데라의 수국길은 사진 애호가들에게 놓칠 수 없는 포인트들로 가득합니다. 특히 산책로 중턱에서 바라보는 유이가하마 바다와 수국 비탈의 조화는 최고의 뷰로 꼽히며, 맑은 날엔 바다의 파랑, 수국의 보라, 하늘의 흰색이 세 겹으로 겹쳐져 아름다운 구도를 만들어냅니다.

비 오는 날엔 또 다른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물방울이 맺힌 꽃잎을 가까이에서 담은 매크로 촬영이나, 안개 낀 아침의 고요한 풍경을 담은 광각샷 등 다양한 스타일의 사진을 연출할 수 있습니다.

조용한 아침의 수국과 함께

개문 직후의 하세데라는 마치 시간이 멈춘 듯한 고요함이 감돕니다. 이슬 머금은 수국이 아침 햇살에 은은히 빛나고, 새소리가 울리는 경내는 참배객도 적어 한적한 분위기 속에서 조용한 기도의 시간을 느낄 수 있습니다.

토시의 장소 (Tosh’s Place)에 머무르면 아침 자유시간을 활용해 부담 없이 산책하듯 들를 수 있습니다. 키친이 마련된 숙소라 식사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개문 시간에 맞춰 여유롭게 나설 수 있어 한층 깊이 있는 여행을 즐길 수 있습니다.

토시의 장소에서 하세데라 가는 길

하세데라는 가마쿠라 중심에서 전철로 몇 정거장 거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하차 후 도보로도 쉽게 접근 가능한 입지입니다. 토시의 장소 (Tosh’s Place)에서도 전철이나 도보로 간편하게 방문할 수 있어, 아침이나 저녁 짧은 시간대에 들르기 좋은 코스입니다.

수국 시즌 중에는 많은 인파가 예상되며, ‘수국길’ 입장은 별도의 입장권(유료)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해마다 정리권 제도가 운영되는 경우도 있어 공식 홈페이지 확인을 권장드립니다. 특히 평일 개문 직후는 비교적 조용하며 사진 촬영에도 최적의 타이밍입니다. 경사로가 많으니 편안한 신발 착용을 추천합니다.

정리|초여름 가마쿠라 × 꽃과 함께하는 로컬 여행

하세데라의 수국은 그저 보는 것 이상의 경험입니다. 바닷바람, 새소리, 비 갠 뒤의 촉촉한 공기까지 오감을 자극하는 순간들이 초여름의 가마쿠라를 특별하게 만들어줍니다.

토시의 장소 (Tosh’s Place)처럼 자유로운 스테이 스타일을 활용하면 혼잡을 피한 아침이나, 일일 관광객이 빠져나간 저녁 시간의 조용한 풍경을 여유롭게 감상할 수 있습니다. 꽃과 마주하는 소중한 시간을, 내 속도로 온전히 즐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