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카이지
역사와 자연이 어우러진 '하기의 절'
호카이지의 역사적 배경
호카이지는 14세기 중엽, 고다이고 천황의 명에 따라 무로마치 막부의 초대 쇼군인 아시카가 다카우지가 세운 절입니다. 이 절은 가마쿠라 막부 멸망 후 혼란을 수습하고, 멸망한 호조 일족의 영혼을 기리기 위해 호조 가문의 옛 저택 자리에 건립되었습니다. 천태종에 속하며, 국보급 인재를 양성하는 도장으로도 역할을 했습니다.
호카이지의 하이라이트
본존인 지장보살 좌상은 자녀 양육과 학문을 지켜주는 수호신으로 알려져 있으며, 국가 중요문화재로 지정되었습니다. 지장보살은 임산부를 도운 스님으로 나타났다는 전설과, 심야에 들려오는 독경 소리와 관련된 신비로운 이야기가 전해집니다. 이 상은 ‘당불지장’으로 불리며 가마쿠라 24지장 중 첫 번째로 꼽힙니다.
경내에는 쇼토쿠 태자를 모신 태자당도 있습니다. 태자는 일본 불교를 전파하고 건축 및 공예 기술을 전한 선구자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매년 1월 22일에는 ‘태자 강연’이 열려 많은 참배객이 방문합니다.
사계절의 아름다움
‘하기의 절’로 유명한 호카이지는 초가을의 하얀 하기꽃이 특히 아름답습니다. 겨울에는 늘어진 매화, 가을에는 상사화 등 계절마다 다양한 꽃들이 방문객을 매료시킵니다.
방문 추천 시기와 즐길 거리
하기꽃이 만개하는 9월 중순에서 10월 초, 또는 1월 22일 태자 강연이 열리는 시기가 방문하기 좋습니다. 아침 일찍 방문하면 경내의 평온함과 아름다움을 온전히 느낄 수 있습니다.
결론
호카이지는 가마쿠라의 깊은 역사를 느낄 수 있는 장소로, 자연과 문화가 조화를 이루고 있는 절입니다. 독특한 매력을 체험하며 평화로운 시간을 보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