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구의 역사에 마음을 울리는 여행
MENU

가마쿠라시 농협 직판장 (鎌倉市農協連即売所)

신선한 가마쿠라 야채를 만나는 곳
  • 鎌倉市農協連即売所

가마쿠라시 농협 직판장 (鎌倉市農協連即売所)란?|일본 마르셰의 원형을 만나다

가마쿠라시 농협 직판장 (鎌倉市農協連即売所), 통칭 ‘렘바이(Rembai)’,는 가마쿠라역(鎌倉駅)에서 도보 몇 분 거리에 위치한 역사 깊은 직판장입니다. 1928년(쇼와 3년)에 설립되었으며, 일본 최초로 유럽식 마르셰 형식을 도입한 시장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 시작은, 외국인 목사의 이야기에 감명을 받은 지역 농가들이 불황 속 자립을 위해 시작한 것입니다.

처음에는 쓰루오카 하치만구(鶴岡八幡宮)의 참배길인 와카미야오지(若宮大路)의 찻집을 임대해 영업을 시작했고, 1957년에 현재의 위치로 이전하였습니다. 이후 4개 반으로 나뉜 23가구의 농가가 번갈아가며 출점하는 방식을 유지해오고 있습니다.

볼거리|색감 풍부한 가마쿠라 채소와 농부들과의 교류

렘바이의 가장 큰 매력은, 가마쿠라시와 구 가마쿠라군(현재 요코하마시 일부)의 농가가 재배한 ‘가마쿠라 채소’입니다. 바다와 산에 둘러싸인 미네랄 풍부한 토양과 온난한 기후 속에서 길러진 채소들은 맛이 진하고 색이 풍부합니다. 봄의 산나물, 여름의 가지와 토마토, 가을의 뿌리채소, 겨울의 시금치 등 사계절의 풍미를 즐길 수 있습니다.

‘일곱 색깔 밭(七色畑)’이라 불리는 다양한 품종 재배 방식에서는 연간 100종 이상의 채소가 재배되며, 보기에도 화려합니다. 콜린키, 로마네스코, 소용돌이 비트 같은 희귀한 품종들도 많아, 관광객뿐만 아니라 요리사들에게도 인기가 높습니다.

인기 상품|간편한 온채소 세트와 샐러드 믹스

관광객들에게 특히 인기 있는 품목은 ‘온채소 세트’와 ‘샐러드 믹스’입니다. 온채소 세트는 올리브 오일과 약간의 물만으로 찜 조리하면 채소 본연의 맛이 살아나고, 샐러드에는 무, 순무, 당근의 얇게 썬 절임이 잘 어울립니다.

토시의 장소 (Tosh’s Place)에 숙박하는 분이라면 객실 내 주방을 활용해 신선한 채소를 바로 요리할 수 있습니다. 아침 식사 전후 산책 삼아 렘바이에 들러 그날 식단에 제철 채소를 더하는 여유는 여행의 즐거움을 한층 더해줍니다.

생산자와의 교류|일본 식문화의 진심을 마주하다

렘바이의 또 다른 매력은 생산자와 직접 대화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이건 어떤 채소인가요?”, “어떻게 요리하면 좋을까요?” 같은 질문에도 농가분들이 친절히 응대해 주며, 필요에 따라 잎을 제거하거나 손질해 주는 세심함도 느낄 수 있습니다.

단순히 채소를 사는 것이 아니라, 만들고 파는 사람의 정성과 철학이 녹아든 교류가 이뤄지는 곳입니다.

이용 정보|아침 시간의 생동감을 느껴보세요

렘바이의 영업시간은 오전 8시경부터 일몰까지이며, 재고가 소진되면 조기 종료되기도 합니다. 월~목요일은 오전 10시 이전, 주말은 오전 9시 이전 방문을 추천드립니다.

전용 주차장은 없으므로 차량 방문 시 인근 유료 주차장을 이용해주세요. 노상 주차는 엄격히 금지되어 있습니다. 정초(1월 1~4일)를 제외하고는 연중무휴입니다.

주변 명소|렘바이 방문 후 함께 들르기 좋은 곳

렘바이 주변에는 ‘가마쿠라 중앙 식품시장(鎌倉中央食品市場)’이 있어 개성 있는 가게와 음식점이 모여 있습니다. Paradise Alley Bread & Co.의 수제 빵, ‘가마쿠라 쉬퐁’의 촉촉한 쉬폰 케이크, ‘기타가마쿠라 훈연 공방(北鎌倉燻煙工房)’의 훈제 치즈 등 다양한 먹거리가 눈을 사로잡습니다.

아침 식사는 ‘아침식당 코바카바(COBAKABA)’의 방사유정란 달걀밥이나 ‘감미 아카네’의 시라스 부침 오믈렛도 추천합니다. 쇼와 분위기가 남아 있는 ‘마루시치 상점가(丸七商店街)’를 천천히 산책하면 가마쿠라만의 쇼핑을 즐길 수 있습니다.

이런 분들께 추천|지역 먹거리와 체험을 중요하게 여기는 여행자에게

지역 식문화에 관심 있는 분, 신선한 식재료를 직접 고르고 요리해 보고 싶은 분에게 렘바이는 안성맞춤입니다. 특히 토시의 장소 (Tosh’s Place)처럼 주방이 갖춰진 숙소에 머문다면, 직접 고른 제철 채소로 만드는 식사는 특별한 추억이 됩니다.

농가와의 교류를 통해 단순한 구매를 넘어, 마음을 따뜻하게 하는 여행의 한 장면이 탄생합니다.

요약|가마쿠라의 아침을 물들이는 제철의 한 접시

가마쿠라시 농협 직판장 (鎌倉市農協連即売所)은 단순한 시장이 아니라, 식재료의 배경과 생산자의 마음을 만날 수 있는 특별한 장소입니다. 아침의 자유 시간을 활용해 직접 채소를 고르고 요리하는 경험은 여행의 기억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어줍니다.

토시의 장소 (Tosh’s Place)에 머무는 분이라면, 신선한 채소로 나만의 식탁을 차려보는 특별한 여정을 즐길 수 있습니다. 로컬 마르셰의 매력을 느끼며 가마쿠라에서 살아보는 듯한 여행을 시작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