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구의 역사에 마음을 울리는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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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호지 (大宝寺)

겐지의 기억과 닛치렌종 가르침이 살아 숨 쉬는 가마쿠라 오마치의 고요한 고찰
  • 大宝寺

다이호지 (大宝寺)란?|역사와 유래

다이호지 (大宝寺)는 가나가와현 가마쿠라시 오마치에 위치한 닛치렌종 사찰로, 헤이안 시대 말기(11세기 후반) 미나모토노 요시미쓰(源義光)의 저택이 있었다고 전해지는 터 위에 세워졌습니다. 지금도 ‘사타케 저택터’로 불리지만, 요시미쓰의 가마쿠라 거주에 대한 학설에는 이견이 있어 확실치는 않습니다. 그러나 요시미쓰를 시조로 하는 사타케 씨가 미나모토노 요리토모(源頼朝)에게 이 땅을 받아 대대로 저택을 세웠다는 기록이 남아 있습니다.

이곳에 사찰이 세워진 것은 14세기 말로, 사타케 요시모리(佐竹義盛)가 다후쿠지(多福寺)를 창건한 것이 시작입니다. 15세기 중엽에는 닛슈츠 쇼닌(日出上人)이 닛치렌종 사찰로 재흥하여, ‘다후쿠산 다이호지(多福山大宝寺)’로 개칭되었습니다.

볼거리|경관·건축·자연·특징

다이호지는 조용하고 안정된 분위기가 특징입니다. 경내에는 미나모토노 요시미쓰와 관련된 호쿄인토(宝篋印塔)가 있으며, 그의 무덤으로 전해지지만 실제로는 추모탑으로 여겨집니다. 본당 뒤편에는 ‘미나모토노 요시미쓰 영묘(源義光霊廟)’가 마련되어 있어, 일반 묘역과 분리된 고요한 공간에서 방문객에게 내면 성찰의 시간을 선사합니다.

흰색 도리이가 인상적인 다후쿠이나리 다이묘진(多福稲荷大明神)은 상업 번창과 오곡 풍요의 신으로 신앙받으며, 봄 벚꽃과 가을 단풍이 사계를 물들입니다. 본당에 모셔진 삼보조사(三宝祖師)는 불·법·승 삼보를 상징하며, 평화와 안녕을 바라는 참배객의 신앙을 받고 있습니다.

이익과 문화적 의의

다이호지는 자녀 양육, 순산을 기원하는 이들이 많이 찾는 지역의 정신적 지주 역할을 해왔습니다. 특히 매년 5월 9일에 열리는 ‘코소다테 키시모진 마쓰리(子育鬼子母神祭)’는 지역 밀착 전통 행사로, 석가의 가르침으로 개심한 키시모진(鬼子母神)에게 기도를 올립니다.

오미쿠지·고슈인·특색 풍습

관람은 무료(자유 헌금)이며, 여러 종류의 고슈인(御朱印)도 수여하고 있습니다. ‘호붓쓰노 온(報仏之恩)’, ‘여련화재수(如蓮華在水)’, ‘남묘호렌게쿄(南無妙法蓮華経)’ 등 불교의 가르침을 가까이 느낄 수 있는 고슈인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접근 및 개방 시간

다이호지는 가마쿠라 역에서 도보 약 15분 거리에 있습니다. 관람 시간은 8:00~16:30이며, 고슈인도 이 시간 내에 수여됩니다. 주변은 비교적 조용하며, 관광객이 붐비는 지역에서 약간 떨어진 한적한 환경입니다.

추천 방문 시간·계절

다이호지는 낮 시간에도 비교적 한산해, 고요한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습니다. 특히 벚꽃이 피는 봄, 단풍이 아름다운 가을에는 경내의 경치가 한층 빛나 사진 촬영에도 적합합니다. 당일치기 여행에서는 일정상 잘 들르지 않는 숨은 명소이지만, 주방이 완비된 무인 자유 숙박시설인 토시의 장소 (Tosh’s Place)에서 숙박하면 이런 장소도 여유롭게 방문할 수 있습니다. 여유 있는 여행 일정 속에서 혼잡을 걱정하지 않고, 고요함 속에서 역사의 여운을 즐길 수 있습니다.

주변 명소|도보권 내 추천 스팟

오마치 지역에는 묘혼지(妙本寺), 안요인 (安養院), 안코쿠론지(安国論寺), 야쿠모 신사(八雲神社) 등 역사 깊은 명소들이 있습니다. 특히 묘혼지에는 사타케 씨 분가와 인연이 깊은 ‘사타케 야구라(佐竹やぐら)’라 불리는 동굴 무덤이 있어, 다이호지와의 역사적 연관성을 느낄 수 있습니다. 닛치렌종 유서 깊은 사찰과 신사가 많아, 문화와 정신성을 중시하는 순례길 같은 분위기를 자아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