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주지 (長寿寺)
초주지 알아보기
초주지는 가마쿠라 북부의 조용한 산자락에 자리한 임제종 겐초지파의 고승 선사입니다. 14세기 초, 무로마치 막부의 초대 쇼군인 아시카가 다카우지(足利尊氏)가 자신의 저택 터 위에 창건하였으며, 절 이름은 그의 법명인 ‘초주지덴’에서 유래합니다.
이후, 그의 넷째 아들이자 초대 가마쿠라 구보인 아시카가 모토우지(足利基氏)가 주요 불전을 정비하면서 현재의 기초가 마련되었습니다. 초주지는 가마쿠라 고잔에 이어 ‘제1위 제산(諸山第一位)’으로 평가되며, 아시카가 씨의 후원을 받았던 유서 깊은 명찰입니다. 또한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선찰인 겐초지(建長寺)의 탑두로서 종교적, 역사적 가치가 큽니다.
볼거리 – 고요한 가레산스이 정원과 서원
초주지를 방문하면 본당에서 조용히 참배한 후 서원과 작은 방으로 이동하는 것이 일반적인 순서입니다. 이곳에서 바라보는 가레산스이 정원은 마치 한 폭의 그림처럼 아름다워 많은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습니다.
흰 자갈, 이끼, 철쭉, 단풍, 대숲이 조화를 이루는 이 정원은 2007년 교토의 정원 장인 소네 조엔에 의해 재정비되었으며, 사계절 내내 고요한 풍경이 펼쳐집니다. 서원 내부에는 붉은 비모센과 방석, 의자가 마련되어 있어 앉아서 천천히 정원을 감상할 수 있는 여유로운 시간이 제공됩니다.
영험함과 문화적 의미
경내 깊숙한 곳에는 아시카가 다카우지의 유발이 봉안된 오륜탑이 있으며, 이는 가마쿠라 특유의 무덤 양식인 ‘야구라(석굴 묘)’ 안에 조용히 모셔져 있습니다. 관음당에는 성관음보살상(聖観音菩薩)이 안치되어 있으며, 천장에는 극락정토를 연상시키는 천녀 그림이 그려져 있습니다.
또한 본당과 서원에는 선의 정신을 상징하는 ‘일원상’의 족자가 걸려 있기도 하며, 고요한 공간 속에서 자신과 깊이 마주할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합니다.
가는 길과 개방 시간
초주지는 JR 요코스카선 기타가마쿠라역에서 도보로 약 10~15분 거리에 위치해 있습니다. 가마쿠라 북부의 자연과 주택가를 따라 걷는 길 자체도 매우 평화롭습니다.
참배는 봄(4~6월)과 가을(10월~12월 초)의 한정 공개 기간에만 가능하며, 주로 금·토·일·공휴일에 개방됩니다(평일 공개도 일부 있음). 관람 시간은 10:00~15:00이며, 입장료는 1인당 300엔입니다. 우천 시에는 휴관할 수 있으므로 사전 확인이 권장됩니다.
추천 방문 시기
초주지를 가장 깊이 느낄 수 있는 계절은 봄과 가을입니다. 벚꽃, 수국, 단풍, 매화 등 계절마다 바뀌는 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토시의 장소 (Tosh’s Place)에 머무르고 있다면 특별 개방일 아침에도 여유롭게 방문할 수 있어 편리합니다. 서원에 앉아 정원을 바라보며 보내는 조용한 시간은 일상에서 얻기 힘든 소중한 경험이 될 것입니다.
주변 사찰 – 걸어서 둘러볼 수 있는 고즈넉한 절들
초주지에서 도보로 엔가쿠지(円覚寺), 도케이지(東慶寺), 조치지(浄智寺) 등 기타가마쿠라의 여러 역사 깊은 사찰을 방문할 수 있습니다. 이들 모두 자연에 둘러싸인 고요한 공간으로 마음을 정화하기에 안성맞춤입니다.
이런 분께 추천합니다
- 역사와 선불교에 관심 있는 분
- 혼자만의 고요한 여행을 원하는 분
- 자연과 어우러진 공간에서 마음을 정돈하고 싶은 분
- 관광보다는 ‘고요함을 체험’하고 싶은 분
마무리 – 북가마쿠라에서 마음을 돌아보는 특별한 순간
초주지는 격식, 역사, 고요함을 모두 갖춘 북가마쿠라의 소중한 선찰입니다. 한정된 기간에만 개방되지만, 그만큼 특별한 경험을 선사합니다. 토시의 장소 (Tosh’s Place)에 머무른다면, 이런 특별 공개 사찰도 서두르지 않고 여유롭게 방문할 수 있습니다. 관광 그 이상으로, 일상의 연장선에서 고요한 시간 속에 자신을 마주하는 소중한 여정을 누려보세요.니다. 한정된 기간에만 개방되지만, 그만큼 특별한 경험을 선사합니다. 토시의 장소 (Tosh’s Place)에 머무른다면, 이런 특별 공개 사찰도 서두르지 않고 여유롭게 방문할 수 있습니다. 관광 그 이상으로, 일상의 연장선에서 고요한 시간 속에 자신을 마주하는 소중한 여정을 누려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