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구의 역사에 마음을 울리는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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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게츠인 수국 (円覚寺)

북가마쿠라의 고요한 선사에서 만나는 초여름의 꽃 풍경
  • 円覚寺のアジサイ

메이게츠인 수국 즐기기 (円覚寺)

JR 기타카마쿠라역에서 도보로 바로 이어지는 엔가쿠지(円覚寺)는 가마쿠라 고산 중 제2위의 위엄을 지닌 고찰입니다. 초여름이 되면 경내 곳곳에 수국이 만개해, 푸르름과 고즈넉한 사찰 건축이 어우러진 풍경을 만들어냅니다. 파랑과 보라빛을 중심으로 다양한 색감의 수국이 펼쳐져, 방문할 때마다 색다른 인상을 줍니다.

수국의 절정 시기와 추천 방문 시점은?

매년 5월 하순부터 꽃이 피기 시작하며, 6월 중순부터 하순이 가장 아름답게 피는 시기입니다. 장마철 비에 젖은 수국은 색이 더욱 선명해져 사진 찍기에도 안성맞춤입니다. 다른 유명 수국 명소에 비해 비교적 한산하며, 특히 평일 아침에는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관람할 수 있습니다. 토시의 장소 (Tosh’s Place)에 머무른다면 상쾌한 아침 공기 속에서 여유롭게 산책하며 수국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포토 스폿과 꼭 봐야 할 장소

경내에는 다양한 수국 명소가 있지만, 특히 주목할 만한 곳은 정문 바깥에 위치한 백로지(白鷺池)입니다. JR 요코스카선과 현도 사이에 있는 이 연못은 형식상 사찰 경내는 아니지만, 엔가쿠지의 경관 구성의 일부로 정비되어 있어 중요한 시각적 역할을 합니다. 수국이 비치는 연못 풍경은 보는 이에게 따스한 인상을 줍니다.

18세기 후반에 재건된 산몬(三門) 주변과 불전 뒤쪽도 인기 있는 촬영 장소입니다. 산몬은 나쓰메 소세키의 소설 『문』에도 등장하는 문학적 명소로 알려져 있으며, 호조(方丈)로 향하는 참배길 옆에도 수국이 피어 있어 걷는 발걸음마다 꽃의 정취를 더합니다.

계절에 따라 불일암에서는 말차를 마실 수 있는 경우도 있어, 수국을 감상하며 조용한 휴식을 즐길 수 있습니다. 황매원의 엄숙한 분위기 속에 피는 수국, 그리고 대종(洪鐘)으로 향하는 돌계단 옆의 운치 있는 꽃길도 놓치지 마세요.

아침의 고요 속에서 꽃과 마주하기

선사다운 고요함이 남아 있는 엔가쿠지의 아침은 수국의 아름다움을 더욱 돋보이게 합니다. 새소리와 나뭇잎 흔들리는 소리가 어우러져 일상의 소음을 떠난 평온한 시간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무인 스마트 숙소의 유연한 이용 방식 덕분에 아침 식사 전 가볍게 들를 수 있는 점도 매력입니다. 꽃과 역사, 그리고 고요함이 조화를 이루는 이 시간대야말로 엔가쿠지의 진면목을 느낄 수 있는 순간입니다.

토시의 장소 (Tosh’s Place)에서 어떻게 가나요?

JR 기타카마쿠라역에서 도보 1분이면 도착할 수 있는 접근성 좋은 위치입니다. 역을 나서자마자 바로 보이는 정문 앞, 그보다 먼저 펼쳐지는 백로지(白鷺池)에서부터 수국 여행이 시작됩니다. 토시의 장소 (Tosh’s Place)에 머무는 동안 아침이나 저녁의 한산한 시간대에 가볍게 다녀올 수 있어, 여행의 리듬에 맞게 여유로운 산책을 즐길 수 있습니다. 넓은 사찰 경내를 편안하게 걷기 위해서는 걷기 좋은 신발을 착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정리|북가마쿠라에서 꽃과 함께 살아보는 듯한 여행

엔가쿠지의 수국은 선사의 고요함과 계절의 꽃이 어우러지는 치유의 경험입니다. 백로지, 산몬, 불전 뒤 등 각 스폿마다 다른 매력을 지니고 있으며, 관광객이 많기 전의 아침 시간은 자연과 역사 속에 깊이 스며드는 특별한 순간을 선사합니다. 마치 현지인처럼 초여름의 북가마쿠라를 만끽하는 여행을 원한다면, 이곳이 바로 그 출발점입니다.